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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_후기

리뷰] 핵 '엔' 슬래쉬(Hack 'n' Slash)

by 살로만치킨 2016. 5. 30.

2014년에 발매한 어드벤쳐 게임입니다.


뜬금없이 구덩이에 빠지는 바람에 갇혀버린 주인공

주변에 있는거라곤 평범한 칼 한자루...

하지만 칼마저 창살에 휘둘렀다가 반쯤 박살이 나고 맙니다.

과연 이곳을 탈출할 수 있을까요?


이게임을 표현하자면 '거 참 싱기방기한 게임이로군' 이란 생각이 듭니다.

이 후의 진행과정이야 물론 주인공이니까 탈출하게 됩니다만

어떻게 탈출했을까요?

반쯤박살났지만 왠지 USB같이 생긴 칼을 문에 갖다대서

오른쪽 상단에 나타난 출입문의 값을


이런식으로 바꿔서 탈출하게 됩니다.

Hello world! 조차 할 줄 모르는 컴알못이지만

프로그래밍의 세계에 온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돌멩이들도 예외없이


종종 등장하는 적마저 설정을 바꿔버릴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셋째줄의 피해를 0으로 바꿔서 맞아도 체력이

감소하지 않게 한다던가 마이너스로 설정해놓고 넷째줄을

바꿔서 공격당할 때마다 체력을 채우게 하도록 할 수도 있죠 ㅎㅎ)


초반에는 위 사진들처럼 간단한 것들이 나오다가

중후반부에 진입하면 슬슬

회로같은 것들이 나오기도 합니다.


이런것들도 나오죠.


간단한 퍼즐들과 위의 두뇌회전을 돕는 것들을 해결해나가면서

사악한 마법사에게 한발한발 다가가게 됩니다.


중반까지만 해도 난이도가 할만하다 싶었지만

바로 위 2장의 페이지가 등장하는 부분부터는

관련 지식이 없다시피하니까 난이도가 확 높아집니다.


아기자기하면서도 익살스러운 그래픽과 전개,

어울리는 음향과 간단한 조작으로

프로그래밍 관련 지식이 있으신 분들에겐 신선한 게임이 될 듯 싶지만

관련 지식이 없는 분들이 하기엔 꽤나 어려운 게임이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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