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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_후기

리뷰] 디스트레인트(DISTRAINT: Deluxe Edition)

by 살로만치킨 2019. 7. 20.

플레이시간: 2시간 40분

한글패치: 공식한글화


  여기 프라이스란 사람이 있습니다. 물도 제때 나오지 않는 허름한 집에서 성공을 꿈꾸며 살아가는 청년이에요. 어느 날 그에게도 찾아옵니다. 유명한 회사의 동업자가 되는 기회가요. 부푼 꿈을 안고 찾아간 첫 업무현장에서 프라이스의 가슴속에 한 줄기 의구심이 생겨납니다.

 

  프라이스가 하는 일은 멈춰있던 있던 압류건을 진행시키는 겁니다. 압류라는 게 자본주의 사회에서 한 사람을 파멸로 밀어넣는 일이기에 프라이스는 성공에 대한 갈망과 죄책감 사이에서 끊임없이 갈등합니다. 그러한 갈등속에서 서서히 무너져가는 프라이스의 심경처럼 희뿌옇고 칙칙한 배경과 색감, 독백하는 분위기의 소리 같은 요소들이 게임의 분위기와 잘 어울립니다. 2D 도트풍이라서 그럴진 모르겠지만 깜짝 놀래키기보다는 앞서 말한 것들로 긴장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편이에요.


  의뢰를 완료하긴 해야하니 어쩔 수 없이 마주치는 상황들이 생기게 됩니다. 이러한 상황을 퍼즐로 구성해서 풀어나가게 했는데요. 단순한 조작키처럼 퍼즐의 난이도 또한 대사중에 힌트가 제시되니까 시간제한이 걸려있는 환각퍼즐을 제외하면 어렵지 않게 풀어나갈 수 있습니다. 패드와 키/마 둘다 지원하지만 진동의 장점 때문에 패드쪽을 추천하고 싶긴 합니다.

 

  1회차로 끝내기보단 2회차, 아니 1.5회차 정도만 해보시면 좀 더 의미있게 다가오지 않을까 싶어요. 심리적인 공포물을 좋아하시면 해보셔도 좋을법합니다. 작년에 나온 후속작도 기회가 되면 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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