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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_후기

리뷰] 어몽 더 슬립(Among the Sleep)

by 살로만치킨 2020. 6. 26.

플레이시간: 2시간 30분

한글패치: 유저한글화

 

2살을 맞이해 엄마가 만들어준 케이크를 먹고 선물받은 곰돌이 친구와 놀다가 잠이드는 아기.

그날 밤, 창 밖으로 들리는 빗소리인지 어렴풋이 느껴지는 인기척에 선잠에서 깨어난 아기는 뒤집어진 침대와 곰돌이 친구의 부재를 알아챕니다. 

 

그리고 불이 꺼지면서 서서히 열리는 방문을 보고 곰돌이 친구를 찾기 위한 걸음마를 내딛으면서 게임이 시작됩니다.

초등학교 저학년이었을 때 슈퍼마켓의 진열대가 까마득하게 높아보였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과 비교해보면 똑같은 소리나 맛 같은 것들이 그때엔 상대적으로 크게 느껴졌었죠. 그런데 그 때보다 더 어릴 때엔 세상이 어떻게 보여졌을까요?라는 질문의 대답을 표현하듯 기어다니는 게 익숙한 시절의 시점 처리라던지 다소 과장되게 표현된 배경이나 소리, 거기에 약간 투박한 조작감 같은 게 그 나이대의 느낌을 표현해주는 듯해서 몰입하게 되더라고요.

전체적으로 어려운 부분은 없기에 공포게임 특유의 진행을 어렵게 만드는 불편함이 적은 편이라 마음에 듭니다. 그런만큼 플레이타임도 짧지도 길지도 않은 적당합니다. 다만 주변을 확인하기 위해 곰돌이를 안을 때 밝아지는 범위가 작은 편이라 밝기 조절 없이는 주변 확인하는게 어려워 길찾기나 수집요소를 찾는 게 마냥 쉽지만은 않은점이 아쉬운 부분입니다.

아기 시점의 독특하면서 다소 순한맛의 공포게임을 원한다면 한 번 해보셔도 좋을법한 게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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