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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_후기

리뷰] 쇼트 하이크(A Short Hike)

by 살로만치킨 2021. 1. 2.

플레이시간 : 1시간 30분

한글패치 : 유저한글화

 

메이 이모를 따라서 호크 피크 도립 공원에 오게된 클레어, 경치 구경은 커녕 중요한 전화를 받기 위해 전화기만 붙잡고 있었건만 전파가 터지는 곳은 산 정상밖에 없다는 말을 듣게 됩니다. 이에 전화를 받기 위한 발걸음을 내딛게 되는데…

 

게임의 목표는 앞서 말한대로 산 정상에 올라가는게 전부입니다. 하지만 정상은 커녕 중간에 가파른길에서 막히게 될거에요. 똑같이 못올라가고 있는 NPC의 금빛 깃털이 필요하다는 말에 본격적으로 공원 이곳저곳을 돌아다니기 시작하게 됩니다.

 

정상에 올라가야 하는 시간 제한이 없고 떨어지거나 부딪혀서 체력을 잃거나 죽을 일도 없다보니 공원을 돌아다니면서 여러 가지 일들을 하게 됩니다. 금빛 깃털을 얻기 위해 날아다니고 땅을 파고, NPC들의 부탁도 들어줄 때도 있지요. NPC들마다 각자의 소소한 이야기들이 정겹게 느껴지는게 마음에 듭니다.

그리고 굳이 금빛 깃털이 아니더라도 그냥 높은곳에서 활공하면서 섬 경치를 감상하거나 낚시나 보트타기, 보물찾기 등등 잔잔한 음악따라 느긋하게 시간을 보낼만한 것들을 찾아다니면서 공원을 탐험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조절가능한 픽셀 그래픽이라 그래픽의 호불호에 상관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좋습니다. 마지막에 산 정상에 오른 후 메이 이모가 말했던 상승기류를 타고 섬 주변을 활공하는 것까지 게임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듯 해요. 숙소로 내려와 메이 이모에게 내가 공원에서 즐겨온 일들을 이야기하는 부분도 그렇고 시작부터 끝까지 전부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한 숨 돌릴 수 있는 시간이 되어서 좋았습니다.

 

넉넉하게 잡아도 2시간 안팎이면 충분히 깃털을 모아서 정상에 오를 수 있을 정도로 쉽기도 해서 지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회복할 만한 게임을 찾는다면 권해드릴만한 좋은 게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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