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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_후기

리뷰] 레고: 반지의 제왕(LEGO: The Lord of the Rings)

by 살로만치킨 2021. 1. 16.

플레이시간 : 7시간 50분
한글패치 : 유저한글화

 

세상을 지배할 수 있다는 단 하나의 절대반지를 삼촌인 빌보에게 물려받은 프로도, 회색의 마법사 간달프가 절대반지를 처리하기 위해 반지를 운반해줬으면 하는 부탁을 하게 되고 이에 프로도는 샤이어를 떠나 여행길에 오르게 되는데...

소설이 아닌 동명의 3부작 영화를 기준으로 제작한 게임으로 게임 또한 3부작에 맞춰 시작 배경을 바꾸거나 각 부작의 줄거리가 끝나면 엔딩스크롤을 넣는식으로 표현해놓았습니다.

영화에서 보여주는 모습처럼 레골라스는 활을 잘 쏘고 날렵하게 움직이며 김리는 도끼를 휘두르며 돌을 부수는 것처럼 각각의 캐릭터마다 적절한 능력들이 부여되어 있으며 각자의 능력을 활용해 게임을 풀어나가는 게 꽤나 마음에 드는 부분입니다. 게임이라는 특성상 영화의 모든것을 넣을 순 없겠지만 중요한 부분들은 거의 다 들어가 있고 레고 게임 특유의 유머러스함을 잘 섞어놓아서 다소 장중한 분위기인 영화와 달리 전연령이 즐길 수 있을 법한 게임이 되었습니다.

 

레고 게임들의 특징들을 그대로 이어오면서 이전의 게임들처럼 선형적 진행 방식이 아닌 같은 해에 먼저 발매했었던 레고 배트맨2 처럼 오픈월드를 차용하여 수집 컨텐츠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거기에 맵스톤이라는 주변에 수집품 위치를 알 수 있게 만들어둔 석상이나 임무 위치를 알려주는 가이드 레고블럭처럼 수집품을 모으는 과정 같은 부분이 좀 더 유저 편의성 차원에서 발전한 모습을 보여줘서 좋았어요.

다만 다른 레고 게임들보다 유달리 위 이미지처럼 그냥 버그가 아니라 게임을 껏다가 재시작 해야될 정도의 진행 불가 버그들이 몇몇 구간에 있어서 몰입을 방해하는 게 아쉽긴 합니다.

영화를 본 적이 없으시다면 온전한 재미를 느끼기 힘들겠지만 반지의 제왕 영화를 재미있게 보셨고 레고 게임에 거부감이 없으시다면 충분히 재미있을만한 게임이에요. 시간나면 영화 3부작 다시 정주행하고 싶어질만큼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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