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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_후기

리뷰] 구루민(Gurumin: A Monstrous Adventure)

by 살로만치킨 2021. 2. 27.

플레이시간 : 7시간30분 / 9시간(진엔딩)

한글패치 : 유저한글화 / 일본어음성

 

부모님이 고고학 일로 집을 비우게 되어 당분간 할아버지와 함께 살기로 한 파린, 부모님때문에 한 곳에 정착하지 못하고 수 차례 이사를 다니던 터라 파린은 이번에야말로 친구를 만들자는 생각으로 마을을 돌아다닙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어른들만 남아있는 마을 모습에 실망한 파린이 집으로 들어가려는 찰나, 마을의 경비견이 짖는 소리에 고개를 돌리게 되는데...

 

젊었을 때 해보다가 언어의 장벽으로 인해 중도하차했었는데 다행히 기회가 되어 한글화된 버전으로 게임을 다시 할 수 있게 되었네요. 귀여운 캐릭터들과 아기자기하면서도 게임과 잘 어울리는 배경음악들 그리고 전설의 드릴로 던전에 있는 오만가지 물건들을 부수고 다니면서 돌아다니다보니 예전의 추억이 다시 느껴지는 듯 합니다.

 

전체이용가 게임인만큼 게임자체는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길을 못찾아서 던전을 못깰 정도는 아니고 중후반 이후부터 나오는 던전 입장 수수께끼 또한 몇 개를 제외하면 바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검색하셔도 되고 정 귀찮으면 게임 내 돈을 지불해서 수수께끼를 풀지 않고도 입장할 수도 있어요. 게다가 독가스 피해를 줄이거나 물에서 피해를 안받는 등 공략을 더욱 수월하게 만드는 아이템들이 있기에 편하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진행하면서 만나는 퍼즐들 또한 대부분 힌트가 주어지고 뭘하면 깰 수 있을지 직관적으로 표시되어 있기에 어렵지 않아서 손쉽게 공략이 가능합니다. 

전투난이도도 또한 처음 만나는 사천왕 봅을 제외하면 무난한 편입니다. 초반에 구매할 수 있는 알파 부품으로 시전가능한 특수 공격은 봅 또한 무난하게 격파할 수 있을만큼 회피에서 파생되는 특수 공격들의 무적판정이 꽤 유리한 편이라 게임 진행하는데 문제는 없을거에요.

진엔딩 조건도 숨겨진 보스 외 다른 던전을 모두 클리어하면 되는게 전부라 마음에 듭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옛날 게임인만큼 몇몇 부분에서 시점이 다소 불편했지만 사소한 수준이었어요.

 

게임이 끝나더라도 난이도를 올려도 도전하거나 희귀한 백금메달을 얻기위해 숨겨져 있는 아이템을 찾아 여기저기 던전을 돌아다니기도 하고 던전 공략 등급을 올려서 받는 금메달로 다른 복장을 구매한다던가 숨겨진 보스를 잡기 등등 게임이 끝나도 파고들만한 요소들이 있는 점도 좋습니다.

 

발매된지 15년이 넘은 게임이지만 지금하더라도 취향에 맞는다면 즐겁게 할 수 있을만큼 잘 만든 게임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해도 좋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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