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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_후기

리뷰] 이글 아일랜드(Eagle Island)

by 살로만치킨 2021. 5. 22.

플레이시간 : 6시간 40분

한글패치: 없음

 

모험을 떠나 바다를 헤쳐나가던 퀼과 그의 소중한 올빼미 코지와 이치로, 모험 중에 성난 바다를 만나 고생하다 기절한 퀼은 기적같이 육지에서 정신을 차리게 됩니다. 

눈을 뜬 곳이 어디인지 탐색을 하던 중 설상가상으로 거대한 새에게 이치로가 잡혀가버립니다. 과연 퀼은 이치로를 되찾을 수 있을지?!

 

픽셀 아트 형식으로 그려낸 전반적으로 아기자기한 분위기나 속성(일반/전기/화염/얼음) 변경, 공격, 점프 3버튼으로 끝나는 간단한 조작법은 게임을 즐기는 데 있어 마음에 드는 부분이었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속성을 바꿔가며 잠긴 지역을 열고 던전을 공략하는 형태로 응용은 약간 머리를 쓰도록 해놓아서 좋았습니다.

게다가 납치된 이치로를 찾아 사막,용암 등 다양한 모습의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던전을 찾아 정복하고 거기서 얻은 기술을 사용하여 이전에 가지 못했던 지역에 도달하고 거기서 던전을 찾아 정복하는 일련의 메트로배니아 형식의 진행 구조 또한 마음에 듭니다.

 

지도에 이미 정복한 던전을 정확히 표시해줬다면 좀 더 좋았을테지만 기본적으로 지도에서 던전위치등이 잘 표시되어 있고 맵 곳곳에 지역이동을 할 수 있는 비석이 있어 번거롭게 맵 끝에서 끝으로 손수 움직여야 할 필요가 없어서 나쁘진 않습니다.

 

던전 컨텐츠는 로그라이크 형식으로 죽으면 여태까지 벌었던 코인이나 아이템을 전부 잃어버리고 던전에서 처치한 몬스터 숫자에 맞춰 살아났을 때 가져갈 아이템을 룰렛으로 뽑아서 진행하게 됩니다. 하지만 적을 연속으로 처치했을 때 체력,마나를 회복할 수 있는 스톤이 떨어지고 중간중간 던전상점에서 체력이나 아이템들을 사는데 들어가는 코인가격이 비싸지도 않아서 하드코어 난이도로 하시거나 기록을 경신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면 죽으면 전부 잃는다는 점을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됩니다. 

그래도 던전 공략 후 남은 코인이나 가방에 저장한 아이템은 다음 던전에서도 유지되기 때문에 이왕이면 죽지 않고 깨는게 좋습니다. 아이템은 상자를 열거나 던전상점에서 구매, 혹은 죽은 뒤 룰렛을 돌려서 획득할 수 있는데 내구도가 있으며 어떤 것이 나올지는 무작위입니다. 없다고해서 게임에 지장이 생기진 않지만 아이템에 따라서 내가 가진 기술과 조합하면 던전 난이도가 확 낮아질 수 있으니 구매여부, 사용여부 등을 적절히 판단하면 좋겠죠?

 

그 외에도 고대 주화를 다 모으면 열리는 비밀 던전이나 스피드런 컨텐츠 등 도전욕구를 불러올 만한 것들도 있으며 인물들의 대사를 이해하면 헤매는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어서 한글패치가 없는게 아쉽지만 어떻게든 던전을 전부 공략하고 맵을 돌아다니다보면 엔딩을 보실 수 있을만큼 쉬운 게임이니 플랫포머 로그라이크 장르를 좋아하신다면 만족할만한 게임일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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