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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_후기72

리뷰] 리브(RIVE) 플레이타임: 4시간한글패치: 공식한글화 언제나처럼 광활한 우주에서 고철을 줍고 다니는 러프샷, 어느날처럼 고철을 주우려다가 버려진듯한 우주선을 발견합니다.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수상한 무언가와 마주친 러프샷에게 과연 어떤 미래가?! 이제까지 한글화와 인연이 없던 Two Tribes의 공식한글화라 걱정했지만 막상 게임을 시작하니 기대 이상의 번역이라 첫인상이 좋았습니다. 이동과 조준이 분리된 360도 전방향 공격과 필살기같은 강력한 특수탄, 게다가 중간중간 얻는 설계도로 일부 적들을 해킹해서 우리편으로 만들 수 있고 회복템과 특수탄환이 수시로 나오기 때문에 무난한 런앤건 게임이겠구나 생각했어요. 그러나 강력한 성능만큼 적들이 충분한 체력을 갖추고 무더기로 달려듭니다. 움직임도 재빠른편이라 정확한 조준이 필요.. 2019. 7. 7.
리뷰] 매뉴얼 새뮤얼(Manual Samuel) 플레이시간: 2시간한글패치: 유저한글화 철딱서니없어도 남부럽지않은 금수저인 새뮤얼(이하 샘). 허나 그도 갑작스런 죽음을 피해갈 순 없었습니다. 마지막 처분을 기다리던 중, 그는 ‘죽음’이라는 저승사자의 솔깃한 제안을 받게 됩니다. 바로 현실로 돌아가 저승사자의 조건대로 24시간만 무사히 버티면 완벽하게 부활할 수 있게 해주겠다는 겁니다. 거부할 수 없는 제안에 샘이 동의하면서 강렬한 하얀 빛이 시야를 가득채우고... 어쨋든 살아돌아오긴 했지만 샘은 이윽고 팔다리부터 호흡, 눈깜빡임까지 전부 ‘수동’으로 해야한다는 걸 알아차렸습니다. 과연 샘은 24시간을 무사히 버틸 수 있을까요? 전체적인 배경과 덜그럭거리는 등장인물들의 움직임들이 다소 황당하고 우스꽝스러운 분위기를 잘 이끌어 나갑니다. 신경써야될 조작.. 2019. 6. 30.
리뷰] 킥비트(KickBeat Steam Edition) 플레이시간: 5시간한글패치: 없음 좁디 좁은 공간에 갇혀있는 ‘리’, 그는 ‘선율의 권’ 소속으로 구체를 수호하는 세력의 일원입니다. 구체엔 수많은 노래가 들어있어 사람들이 일할 때, 놀거나 쉴 때에 구체를 통해 노래를 들으며 심신을 달래는 소중한 물건이고요. 그런데 그는 왜 여기에 갇혀 있는 걸까요? 그 질문에 대답하듯 과거 회상을 시작하면서 게임은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보통 내려오는 노트를 시간대에 맞춰 누르는 방식의 게임들과는 달리 동서남북 4방향에서 덤비는 적을 처치하는 형태의 구성이 독특합니다. ‘선율의 권’이라는 이름값을 하듯 무술을 연상케하는 동작들로 적들을 처치하고 때때로 멋들어지게 처치하는 모습을 클로즈업 해주기도 해서 즐겁습니다. 노트 판정이 여유롭고 체력회복 같은 보조 아이템들이 있.. 2019. 6. 29.
리뷰] 에보랜드(Evoland) 수 백년간 평화에 젖어있던 에보랜드, 하지만 영원한 평화는 꿈과 같다고 하죠. 최근 에보랜드에 고대의 악이 나타나 사람들을 위협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약자를 수호하고 악을 물리치는 사명을 갖고 세계를 돌아다니는 용 기사단의 일원인 주인공이 활약할 시간입니다. 주인공은 과연 고대의 악을 무찌르고 에보랜드에 다시 평화를 가져올 수 있을까요? 게임을 시작하면 90년대 느낌의 도트 그래픽이 플레이어들을 반겨줍니다. 그 상태에서 여기저기 놓인 상자들을 열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무기 같은 아이템 외에 화면전환, 16비트 그래픽, FX 사운드, 음악 등 다양한 효과들을 얻어가면서 진행하게 됩니다. 상자를 열때 마다 게임이 진화한다는 느낌이 들어요. 그래픽, 전투, 음악, 움직임 전반적인 부분에서 파이널판타지, 젤다.. 2018. 4. 3.
리뷰] 쿵푸 스트라이크 - 더 워리어즈 라이즈(Kung Fu Strike - The Warrior's Rise) 산 속 깊은 곳에 위치한 사원 앞의 한 남자, 사원의 방장을 만나러 왔지만 문전박대를 당합니다. 말이 통하지 않음을 느끼고 실력행사로 뚫고 가려는 남자에게 어떤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까요? 위 사진처럼 중국 풍의 배경, 무림 방파를 연상케하는 인물들, 기연이 숨겨있을법한 지하무덤 등등 무협물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친숙한 소재들이 등장합니다. 음악이나 먹선을 흩뿌리는 듯한 효과들 또한 게임 분위기와 걸맞게 잘 구성되어 있어요. 이소룡의 드래곤 킥, 황비홍의 무영각, 견자단의 영춘권 같은 전투모션들과 호쾌한 타격감은 무협을 좋아하는 저로선 상당히 마음에 들어요. 화려한 움직임들이 1~3개의 단순한 버튼 조합으로 가능하다는 점도 이 게임의 장점입니다. 거기에 중간급 이상의 적들을 잡으면 떨어지는 무공서와 아이.. 2018. 3. 19.
리뷰] 로스트윈즈(LostWinds) 화창한 봄날, 토쿠는 바람이 자꾸 불어대는 바람에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뭔가 홀린듯 바람을 따라가다 우여곡절끝에 작은 돌멩이를 발견, 뭔가 싶어 집어드니 들려오는 목소리! 과연 우리 토쿠에게는 무슨 일이 생기게 될까요? 전반적으로 아기자기한 배경과 음악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거부감없이 시작할 수 있을 듯 싶습니다. 동화풍의 도움말과 등장하는 적들까지 귀여운 모습이니 어린 친구들과 해도 무방할 정도에요. 조작법 또한 좌우버튼과 마우스만 사용하는 간편한 방식이라 금방 적응할 수 있습니다. PC판으로는 16년도에 스팀으로 발매되었지만 알고보니까 08년에 이미 Wii, 11년도엔 Ios 버전으로 발매되었던 게임이더라고요. 그래서인지 게임을 해보면 이전에 나왔던 기기들로 하는 방식이 가장 어울릴 법 합니다. 그런 .. 2018. 3. 1.
리뷰] 디어 레드 - 익스텐디드(Dear RED - Extended) 어릴적 기억속 엄마를 죽인 살인마를 찾아 외딴 산 속의 집까지 찾아온 RED, 그녀의 앞에는 어떤 미래가 놓여지게 될까요? 여태까지 알만툴 제작 게임을 해본 게 손으로 셀 수 있을 정도로 몇 개 안되지만 이 게임은 보통 알만툴로 만드는 게임들과는 다른 점을 보여주더라고요. 옛날에 TV에서 하던 '인생극장'을 해보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주인공인 RED가 선택의 기로에서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결말이 정해지기 때문입니다. 17개의 결말이 있다고 해서 오래걸리지 않을까 싶었지만 평균적으로 3분이면 결말하나 볼 정도라 그렇게 오래 걸리진 않았습니다. 한글패치덕분에 선택에만 집중 할 수 있어서인 듯 싶기도 합니다. 결말들이 하나하나 쌓여가면서 사건의 전말이 조금씩 밝혀지는 점이 짧은 구성과 어울리는 듯 합니.. 2018. 2. 22.
리뷰] 배트맨: 아캄 시티(Batman: Arkham City) 아캄 수용소의 난리통이 끝난지 6개월이 지나고 전 교도소장이자 현 고담시장인 퀸시 샤프는 모든 범죄자들을 수용할 수 있는 거대한 교도소, 아캄 시티를 고담시 내부에 만들어버립니다. 배트맨은 이런 상황이 고담시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거란 판단하에 또 다른 모습인 브루스 웨인으로 나타나 아캄시티 반대를 외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어느새 나타난 교도소 경비원들이 웨인을 체포하더니 끌고 가버리고... 정신을 차린 웨인 앞엔 놀랍게도 자신의 정체를 알고 있는 휴고 스트레인지 박사와 범죄를 막아준다더니 거물급 악당들 세력끼리 치고박고 싸우느라 난장판이 된 아캄시티, 그리고 스트레인지 박사가 언급한 정체불명의 '프로토콜 10'이란 단어만이 남아있을 뿐입니다. 상상하지도 못한 현실이지만 우리는 다시 배트맨이 되어 진.. 2018. 1. 31.
리뷰] Nevermind(네버마인드) 사람은 누구나 어두운 면이 존재합니다. 시작은 실 한 가닥 정도의 자그마한 것일지도 몰라요. 하지만 그것을 지닌 채 삶 속에서 수많은 일을 겪다 보면 그 한 가닥이 얽히고설켜 의도치 않게 커다란 실타래가 되버리기도 하지요. 여기까지 흘러왔으면 이제 혼자서 해결하는 게 쉽지 않을 겁니다. 여러분은 이제 감당하기 힘든 트라우마를 지닌 사람들의 실타래를 풀어주며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올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심리상담사로 게임을 진행해야 합니다. 여타의 공포게임들과 다른 네버마인드만의 특징으로는 Biofeedback-enhanced(생체반응 증진)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이 기능은 얼굴인식이 가능한 웹캠이나 심장박동 측정이 가능한 애플워치 같은 도구를 게임에 동화시켜 게임을 하는 사람이 공포, 놀람, 분.. 2018. 1. 14.
리뷰]더 로스트 벨리(The Lost Valley) '잃어버린 골짜기' 이라고 불리우는 거대한 곳, 자전거가 절벽에서 미끄러져 박살나버리는 바람에 자신의 두 다리만 믿어야 하는 주인공. 우리는 주인공이 되어 이 골짜기에서 벗어나고자 해안가에 있는 보트를 찾으러 가야 합니다. 제작자는 좀비들과 빵야빵야대는 온갖 게임에 지친 여러분에게 아름다운 경관과 잔잔한 모습을 보여줘서 이 게임으로 지친 마음을 치유했으면 하는 의도로 만들었습니다. 제작자의 말처럼 미친그래픽으로 유명한 크라이시스 쪽 엔진을 사용했기 때문인지 자연풍경은 괜찮은 편입니다. 거기에 깔리는 평화로운 음악까지 제작자의 의도대로 가는듯 싶습니다만 제작자의 의도와 발맞춰 과연 이 게임을 해야하는가? 라는 질문에는 '아니오' 라는 대답만이 남아있을 뿐입니다. 일단 조작은 평범합니다. 간단히 전후좌우 이.. 2018. 1. 4.
리뷰] 배트맨: 아캄 어사일럼(Batman: Arkham Asylum) 여느때처럼 고담시를 지키는 배트맨, 오늘은 오랜 숙적인 조커를 체포해왔습니다. 허나 뭔가 불길한 기분이 드는 배트맨은 수용소로 들어가는 조커의 감시역을 자처합니다. 아무탈없이 마무리되나 싶었지만 배트맨의 관심이 잠시 떨어진 사이 조커가 경비를 제압하고 수용소 안쪽으로 도망가버립니다. 수용소 안쪽은 이미 조커를 사랑하는 할리 퀸이 장악해 아수라장이 되어버린 상태. 함정일게 뻔하지만 고담시를 지키기 위해 수용소를 제자리에 돌려놓고자 조커를 쫓아가기로 배트맨이 결심하면서 게임은 시작됩니다. 발매된지 9년이 되어가는 게임이지만 컷씬을 제외하면 나름 준수한 그래픽을 보여줍니다. 어둡고 칙칙한 색감과 둔중한 배경음이 수용소의 분위기와 잘 어울리지요. 원작인 만화 속 배트맨의 핵심적인 특징들(탐정으로서의 능력, 불살.. 2017. 12. 24.
리뷰] 씨움: 스피드러너스 프롬 헬(SEUM: Speedrunners from Hell) 2016년 발매된 플랫포머 게임입니다. 맥주를 정말정말 사랑하는 마틴, 어느날 방문 아래로 이름 모를 레코드판이 슬쩍 들어옵니다. 뭔가 싶어 재생시켜보는데... 재생과 동시에 열린 지옥문으로 사탄이 등장! 놀랄틈도 없이 마틴이 사랑하는 맥주를 빼앗아가려 하네요. 겁없이 막아보지만 오히려 팔이 잘리게 됩니다. 하지만 상남자 마틴에게 포기란 없죠. 레코드판으로 기어코 받은 걸 되돌려줍니다. 그리고 사탄에게 한방 먹인걸로 부족하다 못해 빼앗긴 맥주를 되찾기위해 마틴은 자신의 팔이 아닌 사탄의 팔을 붙인 후 악마놈을 혼내주러 빈 맥주캔을 따라 지옥으로 걸어들어가면서 게임은 시작됩니다. 게임을 시작하면 상당히 당혹스럽습니다. 튜토리얼이고 나발이고 시작하는 순간부터 상단의 초시계가 줄어들기 시작하거든요. 얼떨결에 .. 2017. 11. 30.